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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션뷰 호텔, 창문을 여는 순간이 다르다: 해변별 숙소 완전 가이드 2026

2026.03.16 읽기 약 22분 26회
글 | 이정우 · 럭셔리 호텔 전문가
강릉 오션뷰 호텔, 창문을 여는 순간이 다르다: 해변별 숙소 완전 가이드 2026

창문을 여는 순간이 다르다

호텔에서 10년간 일하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다. "오션뷰"라는 단어만큼 쉽게 남용되는 마케팅 용어도 없다는 것. 건물 옥상에 올라가야 겨우 보이는 바다도 오션뷰다. 창문을 열면 파도가 방 안까지 들리는 방도 오션뷰다. 같은 세 글자인데 체크인 후 커튼을 여는 순간의 감정은 완전히 다르다.

강릉은 동해안을 따라 경포, 강문, 주문진, 정동진이 남북 30km에 걸쳐 이어지는 도시다. 근데 해변마다 바다의 성격이 다르다. 경포는 활짝 열려 있어서 시원하고, 강문은 파도가 낮아서 고요하다. 주문진은 항구 특유의 비릿한 활기가 있고, 정동진은 일출 하나에 모든 걸 건 곳이다.

206개 발행 호텔 중 12곳을 골랐다. 5만원대부터 36만원대까지. 고른 기준은 세 가지 — 실제로 바다가 보이는가, 걸어서 갈 수 있는가, 그리고 체크인 후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 18곳을 넣을 수도 있었다. 근데 얕게 스무 곳을 나열하는 것보다, 열두 곳을 제대로 뜯어보는 게 낫다.


경포 해변: 5성급 전쟁터

강릉 숙소의 절반 이상이 경포에 몰려 있다. 해변이 넓고, 경포호가 있고, 초당 순두부 거리가 차로 5분이다. 강릉역에서 버스 20분. 첫 강릉 여행이라면 경포가 무난하다. 다만 "무난하다"는 건 "비교 대상이 많아서 잘못 고르면 후회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라모노그램 강릉 호텔 — 강릉에 진짜 5성급은 하나뿐이다

신라모노그램 강릉 호텔 (★8.9 | 리뷰 412개 | 1박 ~36만원)

신라모노그램 강릉 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다르다. 은은한 디퓨저 향이 체크인 카운터까지 퍼져 있고, 바닥 대리석에 신발 소리가 깔끔하게 울린다. 스카이베이나 세인트존스 로비에 들어설 때의 "리조트 왔다" 느낌과는 결이 다르다. 여기는 호텔이다. 도시의 호텔.

해변까지 150m. 15층 이상에서 내려다보면 경포 해변의 S자 곡선이 한눈에 잡힌다. 소나무 군락 너머로 모래밭이 펼쳐지는 이 각도는 10층 이하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체크인할 때 "고층 오션뷰"를 요청하라. 저층 마운틴뷰 객실과 고층 오션뷰 객실은 같은 호텔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차이가 크다.

베딩은 강릉 최고다. 신라 계열 특유의 400수 이상 면 시트를 쓰는데, 몸을 누이면 시트가 피부에 감기는 특유의 질감이 있다. 스카이베이의 시트가 "깨끗하고 뻣뻣한" 느낌이라면, 신라모노그램은 "부드러우면서도 밀도가 있는" 느낌이다. 이 차이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하룻밤 자보면 안다.

조식도 수준급이다. 강릉 호텔 중 조식에 투자한 곳은 사실상 여기뿐이다. 세인트존스와 스카이베이도 조식을 제공하지만, 메뉴 다양성과 식재료 품질에서 한 등급 차이가 난다.

36만원이라는 가격이 문제다. 서울 5성급과 비교해도 꽤 높다. 강릉까지 와서 이 돈을 쓸 가치가 있느냐? 솔직히 말하면, "호텔 자체가 여행 목적"인 사람에게만 가치가 있다. 해변에서 놀고, 맛집 다니고, 호텔은 잠만 자는 사람이라면 이 가격은 낭비다. 같은 돈이면 스카이베이에서 2박을 하는 게 현명하다.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 — 경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이유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 (★8.6 | 리뷰 25,368개 | 1박 ~19만원)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

리뷰 2만 5천 개. 이 숫자가 의미하는 건 "가장 좋은 호텔"이 아니라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한 호텔"이다. 스카이베이의 무기는 명확하다. 경포 해변 80m, 그리고 20층 인피니티풀.

수영장에서 내려다보면 아래로 해변이, 정면으로 수평선이 보인다.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그 사진, 실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몇 안 되는 호텔이다. 다만 성수기 주말에는 이 풀이 전쟁터가 된다. 선베드 자리를 잡으려면 오전 7시에 가야 한다. 비수기 평일에 갈 수 있다면 이 수영장의 가치는 두 배가 된다.

신라모노그램과 비교하면 어떤가. 가격이 절반이다. 19만원 대 36만원. 그 차이가 어디서 나느냐면 — 베딩, 조식, 로비 분위기, 그리고 서비스 디테일이다. 스카이베이의 시트는 깨끗하지만 밀도가 낮다. 세탁을 많이 한 시트 특유의 보풀 느낌이 약간 있다. 조식은 뷔페식인데, 식재료 회전이 빠르다 보니 아침 8시 반 이후에 가면 인기 메뉴가 빠져 있을 때가 있다.

근데 솔직히 이 차이가 17만원의 가치가 있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스카이베이가 정답이다. 인피니티풀, 사우나, 피트니스, 편의점까지 부대시설은 강릉에서 가장 완비되어 있다. "강릉에서 하룻밤, 바다 보면서 수영장도 이용하고 싶다"는 사람에게 스카이베이보다 나은 선택은 없다.

컨시어지에게 "해변 쪽 15층 이상"을 요청하라. 도로 쪽 저층은 차 소리가 들린다.

신라모노그램 강릉 레지던스 — 호텔동의 절반 가격에 같은 뷰

신라모노그램 강릉 레지던스 (★8.8 | 리뷰 935개 | 1박 ~16만원)

호텔동 바로 옆 건물이다. 같은 부지, 같은 해변 150m 거리, 호텔 수영장과 피트니스도 공유한다. 차이는 두 가지 — 객실에 키친이 있고, 가격이 16만원이다. 호텔동의 절반도 안 된다.

이걸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리뷰 935개와 호텔동 412개를 비교하면 레지던스가 더 많이 팔렸다는 뜻인데, 검색에서는 호텔동이 먼저 뜬다. 아이가 있거나 2박 이상 머무른다면 여기가 맞다. 간단한 조리가 가능하니 아침마다 호텔 조식에 돈을 쓸 필요가 없다.

다만 베딩은 호텔동과 확실히 다르다. 레지던스 시트는 호텔급이 아니라 서비스드 레지던스급이다. 매트리스 두께도 살짝 얇다. 잠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이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래도 16만원에 신라 계열의 위치와 시설을 쓸 수 있다는 건 경포에서 가장 효율적인 거래다. 스카이베이(19만원)보다 싸면서 브랜드 신뢰도는 더 높다.

바다숨펜션 — 경포에서 가장 조용한 9.8점

강릉 바다숨펜션 (★9.8 | 리뷰 82개 | 1박 ~12만원)

9.8점. 강릉 206개 호텔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위생 10.0, 가성비 9.6. 리뷰가 82개라 아직 덜 알려져 있고, 이게 장점이다. 대형 호텔처럼 복도에서 아이 뛰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대형 호텔의 부대시설은 없다. 인피니티풀도, 피트니스도, 뷔페 조식도 없다. 근데 "그런 거 필요 없고, 조용하게 바다 앞에서 하루 쉬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스카이베이보다 이쪽이 낫다. 12만원에 이 만족도면 경포에서 가성비 1위다. 스카이베이가 19만원에 ★8.6이고, 바다숨이 12만원에 ★9.8이다. 숫자가 모든 걸 말한다.

다만 리뷰 82개라는 건 "아직 검증이 덜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리뷰 2만 5천 개의 스카이베이가 주는 안정감이 여기에는 없다.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 펜션이 편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경포 해변 비교

호텔 평점 리뷰 가격 해변 에디터 한마디
신라모노그램 호텔 ★8.9 412 ~36만원 150m 호텔 자체가 목적이면 유일한 선택
스카이베이 경포 ★8.6 25,368 ~19만원 80m 인피니티풀 + 부대시설, 대부분에게 최선
신라모노그램 레지던스 ★8.8 935 ~16만원 150m 호텔동의 절반 가격에 80% 경험
바다숨펜션 ★9.8 82 ~12만원 - 조용함을 원하면 경포 1위

강문 해변: 조용한 쪽이 이긴다

경포에서 남쪽으로 걸어서 15분. 강문은 경포보다 해변 폭이 좁고 사람이 적다. 카페 거리가 형성되어 있는데, 경포 앞의 관광객용 대형 카페와는 결이 다르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로스팅 향이 거리까지 번지는 소규모 커피숍들이 있다. 호텔 체크인 후 산책하기에는 강문이 경포보다 좋다.

세인트존스 호텔 — 리뷰 25,706개의 진짜 의미

세인트존스 호텔 (★8.5 | 리뷰 25,706개 | 1박 ~16만원)

세인트존스 호텔

강릉에서 가장 많은 리뷰를 가진 호텔이다. 스카이베이보다 300개 더 많다. 강문해변 바로 맞은편이고, 경포해변까지 도보 10분. 두 해변 사이에 낀 위치가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오션뷰 인피니티풀, 개폐형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시설 목록만 보면 스카이베이와 비슷하다. 가격은 16만원. 스카이베이보다 3만원 싸다. 그럼 세인트존스가 무조건 이기느냐? 아니다.

복도를 걸어보면 안다. 카펫에서 세월이 느껴진다. 최근 리노베이션을 했다고는 하지만, 객실 문을 열었을 때 "새 호텔" 냄새가 아니라 "잘 관리된 오래된 호텔" 냄새가 난다. 욕실 타일 줄눈이 약간 누렇고, 샤워 수압은 괜찮은데 온도 조절이 민감하다. 이런 디테일이 스카이베이와의 ★0.1점 차이(8.6 vs 8.5)를 만든다.

그럼에도 세인트존스를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 위치다. 강문 쪽 고층 객실에서 내려다보면, 경포의 번잡함이 없는 조용한 해변이 보인다. 스카이베이 앞 경포 해변이 "시끌벅적한 여름 바다"라면, 세인트존스 앞 강문은 "아침에 혼자 걷고 싶은 바다"다. 체크인할 때 반드시 "강문 쪽 고층"을 요청하라. 경포 쪽 객실은 옆 건물에 가려서 바다가 반밖에 안 보인다.

가격 대비 전체 패키지를 따지면 강릉에서 가장 균형 잡힌 5성급이다. 새 시설을 원하면 스카이베이, 조용한 위치를 원하면 세인트존스. 이 판단이 경포-강문 선택의 핵심이다.

메이플비치리조트 — 검색에 안 뜨는 ★8.8

메이플비치리조트 (★8.8 | 리뷰 230개 | 1박 ~13만원)

8.8점에 13만원. 위생 9.1, 가성비 9.0. 이 숫자 조합이면 보통 인기 호텔이 되어야 하는데, 리뷰가 230개밖에 안 된다. 대형 OTA 검색에서 잘 안 뜨는 호텔이다.

세인트존스와 같은 강문권이다. 가격이 3만원 싸다. 인피니티풀은 없지만 24시간 프런트 데스크가 있고, 해변까지 걸어갈 수 있다. "수영장 안 쓸 거고, 해변에서 놀 거다"라는 사람에게는 세인트존스(16만원)보다 메이플비치(13만원)가 합리적이다. 아낀 3만원으로 강문 카페 거리에서 커피 두 잔을 사 마시는 게 낫다.

다만 부대시설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 세인트존스의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를 포기하는 것이니까. "호텔에서 뭘 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갈린다.


주문진·정동진: 다른 종류의 바다

경포와 강문이 "리조트 해변"이라면, 주문진은 어항이고, 정동진은 일출 명소다. 숙소 선택지는 적지만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강릉을 두 번째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이쪽을 고려해볼 만하다.

SL 호텔 강릉 — 8만원에 4성급이 가능한 곳

SL 호텔 강릉 (★8.2 | 리뷰 7,700개 | 1박 ~8만원)

주문진항에서 530m. 4성급인데 8만원이다. 리뷰 7,700개에 8.2점이면 "엄청 좋지는 않지만 크게 실망할 일도 없다"는 뜻이다.

커피숍, 편의점, 엘리베이터, 여행 가방 보관. 기본기가 탄탄하다. 리조트 감성은 전혀 없다.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에 가깝다. 근데 그게 오히려 편한 사람이 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회를 사 먹고, 걸어서 호텔로 돌아와서, 깨끗한 침대에서 자고, 아침에 체크아웃하는. 이 동선에는 인피니티풀이 필요 없다.

경포권 호텔과 직접 비교하면 이렇다. 세인트존스(16만원)의 절반 가격이다. 그 차이가 뷰와 수영장과 해변 접근성이다. "바다 안에서 놀 거다"면 경포가 맞고, "바다 근처에서 잘 거다"면 SL이 맞다. 목적이 다른 호텔이다.

정동진 썬크루즈 — 22만원짜리 컨셉

정동진 썬크루즈 (★8.5 | 리뷰 25,484개 | 1박 ~22만원)

정동진 썬크루즈

바다 위에 서 있는 배 모양 건물. 정동진 해변 120m. 전용 해변까지 있다. 리뷰 25,484개로 강릉 3대 호텔 중 하나다. 이 호텔의 존재 이유는 외관이다. 사진을 찍으면 "여기 어디야?"라는 댓글이 달린다.

근데 22만원을 내고 객실 문을 열면 기대와 현실의 괴리가 시작된다. 카펫은 눌려서 빛이 바랬고, 욕실 타일은 2000년대 초반 느낌이다. 가구 모서리가 닳아 있고, 에어컨 소리가 약간 크다. 창밖 정동진 바다는 아름답다. 근데 같은 22만원이면 스카이베이에서 인피니티풀 포함 고층 오션뷰를 잡고도 3만원이 남는다.

이 호텔은 "경험을 사는 곳"이지 "품질을 사는 곳"이 아니다. 정동진 일출을 객실에서 보겠다는 목적이 확실하면 여기가 유일한 선택이다. 동쪽 방향 고층 객실을 반드시 요청하라. 서쪽 객실은 산이 보인다. 일출이 아닌 다른 이유로 22만원을 쓰겠다면, 솔직히 재고하라.


하루를 이렇게 보내면 {#day-plan}

강릉 오션뷰 호텔에서의 이상적인 하루. 어느 호텔에 묵든 이 흐름은 비슷하다.

오후 3시 — 체크인, 그리고 첫 번째 테스트
체크인하자마자 커튼을 열어라. 이때 보이는 바다가 이번 여행의 첫인상이다. 그 다음 시트를 만져봐라. 차갑고 뻣뻣하면 리넨 관리가 안 되는 곳이다. 적당히 서늘하면서 매끄러우면 괜찮은 곳이다. 이 두 가지 — 뷰와 시트 — 가 호텔의 수준을 말해준다. 방에 짐을 풀고 30분 누워 있어라. 이 30분이 여행의 전환점이다.

오후 5시 — 해변, 근데 반대편으로
경포라면 해변 대신 경포호 쪽으로 걸어보라. 해변 반대편인데, 석양이 호수 수면에 비친다. 관광객 대부분이 해변에 몰려 있어서 호수 쪽은 비어 있다. 강문이라면 카페 거리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라.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지나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원두 로스팅을 직접 하는 소규모 커피숍이 나온다.

오후 7시 — 저녁의 선택지
초당동 순두부. 강릉 여행의 클리셰지만 이유가 있다. 경포에서 차로 5분. 회를 원하면 주문진 수산시장까지 20분. 호텔 레스토랑은 신라모노그램을 제외하면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스카이베이와 세인트존스 모두 호텔 식당보다 밖에서 먹는 게 낫다.

오전 6시 30분 — 일출 (정동진 한정)
썬크루즈에 묵는다면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알람을 6시에 맞춰라. 커튼을 열면 수평선 위로 해가 올라온다. 이 순간만큼은 낡은 카펫도, 오래된 타일도 신경 쓰이지 않는다.

오전 8시 — 체크아웃 전 마지막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서 커피를 마셔라. 아침 바다는 오후와 색이 다르다. 좀 더 투명하고, 좀 더 차갑다. 레이트 체크아웃이 가능한지 물어보라 — 스카이베이와 세인트존스는 비수기에 오후 1시까지 연장해준다. 신라모노그램은 레이트 체크아웃 요금이 별도다.


예산별 선택지: 누구에게 어떤 바다를

10만원 이하 — 잠만 잘 건데 깨끗해야 한다

인피니티풀은 포기하라. 오션뷰도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깨끗한 방과 편한 침대는 충분히 가능하다.

라벨르와 브라운닷 중 고민이면 — 강릉역 근처에서 1박만 할 거면 라벨르, 시내에서 2박 이상이면 브라운닷.

10~20만원 — 바다와 시설, 둘 다 가능한 구간

이 구간이 선택지가 가장 넓고, 실패 확률도 가장 높다.

커플이면 바다숨(12만원)이나 스테이 휴(18만 9천원). 가족이면 신라모노그램 레지던스(16만원). 친구끼리면 스카이베이(19만원). 목적이 선택을 결정한다.

20만원 이상 — 돈보다 경험

이 둘의 차이는 극명하다. 신라모노그램은 "품질에 돈을 내는 것"이고, 썬크루즈는 "컨셉에 돈을 내는 것"이다. 같은 20만원대지만 돈이 사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

가격대별 추천 요약

예산 추천 에디터 한마디
~7만원 라벨르호텔 프리미어 ★9.7, 역 앞 가성비 최강. 해변은 다음 날 가라
8~9만원 브라운닷 교동점 ★9.7, 시내 거점. 식당 접근성 좋다
12~13만원 바다숨펜션 ★9.8, 경포 만족도 1위. 조용한 커플용
16만원 세인트존스 호텔 2만 5천 리뷰의 안정감. 강문 쪽 고층 요청 필수
19만원 스카이베이 경포 인피니티풀이 있는 유일한 선택
36만원 신라모노그램 호텔 강릉 유일한 진짜 5성급. 호텔이 목적이면 여기

솔직히 말하면: 이 호텔은 주의하라

정동진 썬크루즈 — 사진과 현실의 간극

이미 위에서 말했지만 다시 한번 분명히 하겠다. 외관은 독보적이다. 배 모양 호텔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정동진 일출과 결합하면 "경험"으로서의 가치는 있다.

근데 22만원이라는 가격표를 보고 스카이베이나 세인트존스급 시설을 기대하면 반드시 실망한다. 같은 돈이면 스카이베이에서 인피니티풀까지 즐기고 3만원이 남는다. 일출이 목적이 아니라면, 돈 아까운 선택이다.

호텔 탑스텐 — 포털 상위 ≠ 좋은 호텔

호텔 탑스텐 (★8.3 | 리뷰 7,384개 | 1박 ~11만원)

금진 온천수를 쓰는 온천이 이 호텔의 핵심이다. 아쿠아파크도 있다. 검색하면 상위에 자주 뜬다. 리뷰 7,384개니까.

근데 ★8.3은 강릉 4성급 이상 호텔 중 가장 낮다. 스카이베이 8.6, 세인트존스 8.5, 신라모노그램 8.9. 비교하면 확실히 밀린다. 리뷰 수가 많다는 건 "많은 사람이 갔다"는 뜻이지 "많은 사람이 만족했다"는 뜻이 아니다.

11만원이면 세인트존스(16만원)와 5만원 차이다. 그 5만원 차이에 뷰, 수영장, 서비스, 해변 접근성이 전부 달라진다. 온천 하나만을 위해 간다면 나쁘지 않다. 하지만 "강릉 바다 호텔"을 기대하고 가면 아쉽다.

강릉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호텔을 하나 꼽으라면 호텔 탑스텐이다. 포털에서 자주 보인다고 좋은 호텔이 아니다.

스테이 휴 — 좋지만 기대치를 맞춰야 한다

스테이 휴 (★9.0 | 330리뷰 | ~18만 9천원)

9.0점이면 좋은 점수다. 전망과 욕조가 좋다. 근데 18만 9천원이면 세인트존스(16만원)보다 비싸다. 세인트존스에는 수영장, 사우나, 레스토랑이 있고, 스테이 휴에는 없다. "프라이빗하게 쉬겠다"는 명확한 목적이 있을 때만 선택하라. 대형 호텔의 편의시설을 기대하면 실망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강릉 오션뷰 호텔 가성비 좋은 곳은?

오션뷰에서 가성비를 따지면 바다숨펜션(★9.8, 12만원)이 경포 1위다. 오션뷰가 아니어도 되면 라벨르호텔(★9.7, 6만 6천원)이 강릉 전체 가성비 최강이다.

Q. 경포 해변 vs 강문 해변, 어디에 묵어야 하나?

경포는 넓고 활기차다. 식당, 카페, 숙소 선택지가 넓다. 강문은 파도가 낮고 조용하다. 산책과 여유가 목적이면 강문이 낫다. 첫 강릉 여행이면 경포, 재방문이면 강문을 추천한다. 부산 호텔 가이드의 해운대 vs 광안리 선택과 비슷한 구조다.

Q. 강릉 호텔 언제 예약하면 저렴한가?

11~2월 비수기가 가장 싸다. 7~8월 성수기는 같은 호텔이 2~3배 비싸진다. 봄(4~5월)과 가을(9~10월)이 가격과 날씨의 균형이 가장 좋다. 주말 대비 평일은 30~40% 저렴하다. 스카이베이 인피니티풀을 여유롭게 쓰고 싶다면 비수기 평일이 답이다.

Q. 커플 여행에 좋은 강릉 오션뷰 호텔은?

조용한 둘만의 시간을 원하면 바다숨펜션(★9.8, 12만원)이나 스테이 휴(★9.0, 18만 9천원). 기념일이라면 신라모노그램(★8.9, 36만원) 고층 오션뷰가 확실하다. 커플 여행 국내 호텔 가이드도 참고하라.

Q. 가족 여행 시 강릉 어디에 묵어야 하나?

아이가 있다면 신라모노그램 레지던스(★8.8, 16만원)가 키친 포함이라 편하다. 수영장도 이용 가능하다. 예산을 줄이고 싶다면 SL 호텔(8만원)에서 자고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먹는 전략도 있다.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호텔 가이드에서 더 많은 선택지를 볼 수 있다.

Q. 주차 가능한 강릉 호텔은?

이 글에서 다룬 대부분의 호텔이 주차를 지원한다. 스카이베이, 세인트존스, 신라모노그램 모두 주차장이 있다. 다만 성수기 주말에는 주차장이 찬다. 오후 2시 이전에 도착하면 문제없다.

Q. 강릉역에서 경포 해변까지 얼마나 걸리나?

버스로 약 20분, 택시로 15분이다. 늦은 KTX로 도착한다면 라벨르호텔에서 1박 후 다음 날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강릉역 앞이라 택시비를 아낄 수 있다.


강릉의 바다는 계절마다 다르다. 봄에는 투명하고, 여름에는 시끄럽고, 가을에는 깊어지고, 겨울에는 거칠어진다. 어떤 바다를 보고 싶은지 먼저 정하고, 그 다음에 호텔을 골라라. 순서가 중요하다. 동해안이 아닌 다른 바다가 끌린다면 부산의 해운대나 제주의 서귀포 해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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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럭셔리 호텔 전문가

5성급 호텔 컨시어지 10년 경력의 프리랜서 럭셔리 트래블 라이터.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럭셔리 호텔을 직접 경험하고 비교 분석한다.

#럭셔리호텔 #비즈니스출장 #신혼여행 #호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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